How Beautiful the Nature is! - Albatross

China

사천성 9 "구채구"

Albatross(곽영을/郭泳乙) 2012. 8. 2. 21:02

 

 

 

중국 사천성 여행기 9

 

-지우자이꺼우(九寨沟:구채구)-

 

 

 

 

 

 

 

<구채구 풍경구 지도: 위 지도에서 파랑, 빨강, 초록으로 된 선이 실제로 걸은 구간임>

 

 

<시작하기 전에>

지우자이꺼우(九寨沟:구채구)란 어디이고 무엇인가?  내가 처음 구채구란 말을 들었을 때, 내 머리 속에 그려지는 것은 "장구채, 부채춤, 구석탱이" 뭐 이런 단어들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九=9, 寨=산속 마을, 沟=또랑, 계곡"란 뜻이므로, 구채구는 "9개의 산속 마을이 있는 계곡"이란 뜻이다. 실제로 위지도에서 한자로 "寨"라고 써 있는 곳을 세어보면 9개가 된다. (A)"르저계곡", (B)"처차와 계곡"의 물이 아래로 내려와 합쳐져 (C) "수정계곡"을 형성하여 마치 Y자와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수정계곡"의 수정이, 수정(水晶)이 아니라 수정(树正)인 것에 유의해야 한다.  즉 보석 수정이 아니라 나무(tree) 계곡이란 뜻이다. 실제로 이 세 개의 계곡은 모두 숲 속에 숨어 있으며, 물이 흘러가는 또랑의 폭은 시골 우리 동네 또랑보다 조금 더 넓은 정도다. 단지 또랑 물이 흘러가다가 호수를 형성하고, 또 흘러가다가 또 호수를 형성해서 몇 개인지 모르지만 아마 20-30개의 호수를 형성하는 것 같다. 물론 수정 계곡 아래 쪽으로 가면 하나의 강물처럼 보인다.

 

 

구채구에서 볼 것은 아주 단순하다. 1)주위의 산과 나무와 어울려 있는 호수의 물빛을 보는 것, 2)호수와 호수 사이의 폭포를 보는 것, 3)그리고 호수보다도 몇 백 배나 더 많은 "구경꾼"을 보는 것이 볼거리다. 따라서 물이 없거나 물이 얼어붙은 겨울에 간다면,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는 셈이 될 것이다. 가을에 주위의 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계곡의 물이 많을 때 가면 가장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내가 이곳에 갔을 때는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장마철이어서 물은 엄청나게 많이 흘러내렸다. 천만 다행인 셈이다. 성도에서 구채구로 가는 길이 완성되는 1, 2년 후, 가을에 구채구에 간다면 최상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 7시 20분경 구채구 입구>

 

 

7월 18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7시쯤 구채구 입구를 향해 출발했다. 어제 같이 온 후베이성 사람도 같은 시간에 문을 나서다가 우리를 만나고 "니하오"라고 말해준다. 걸어서 10분이면 매표소에 도착한다. 입장료를 물으니 일반인은 54,400원(320위엔), 60세 이상은 45,900원(270위엔)이다. 두 사람 합친 금액이 10만원 정도된다. 나이 든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여행할 때 할인받는 혜택도 대단하다.

 

 

내가 가진 안내책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고 옆에서 신청하면 2일간 구경할 수 있는 표를 준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그런 제도는 없어지고 지금은 단지 하루만 구경할 수 있다. 내 중국어가 신통치 않아 그런지 모르지만, 내가 두 번 물었어도 역시 대답은 하루만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중간에 점심 먹을 곳도 마땅치 않고, 시간도 없을 것이므로, 입구에서 빵과 바나나를 사서 배낭에 넣었다. 우리를 태울 버스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아무리 많은 손님이라도 순식간에 실어 날랐다. 7시 30분에 출발한 우리의 버스 안에는 전통복을 입은 한 청년이 문장과 문장 사이가 끊어짐이 없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소위 구채구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나는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사실 중국을 돌아다니면서 항상 두 가지 생각이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나는 2년이나 중국어를 배워도 나는 왜 이리 중국어를 못할까? 또 하나는, 그래도 이 정도 배웠으니까 중국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대견스러운 일이지?  어떤 때는 중국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좀 자유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후회도 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지나와 버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조금은 처량한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처음 지도의 A에 해당되는 부분. 독자들은 위 지도에 나오는 "오화해"니 "공작하도"니 뭐 이런 말에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저 사진을 보고 즐기면서 머리 속에 풍경이나 그려보면 된다.)

 

 

 

 

<계곡 정상인 원시삼림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버스는 (A)"르저 계곡"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지대가 3000미터가 넘을 것이다. 날씨가 무척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두꺼운 파카를 빌려 입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주위를 한 바퀴 돌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 몇 방 찍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왼쪽으로 서서히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가 바로 차오하이(草海:초해)이다. 버스 밖으로 걷고 있는 서양인이  드문드문 보이기도 한다. 밖에 보이는 또랑에는 물보다는 풀이 더 많아서 마치 초원 같은 느낌을 준다.

 

 

 

 

 

 

버스가 멈추는 지점이 바로 지엔주하이(箭竹海: 전죽해)다. "화살과 같은 대나무가 있는 바다"란 뜻일 것이다. 하지만 대나무가 호수 건너편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눈에는 띄지 않았다. 물속에 수생식물이 살고 있고, 그 위에 산 그림자가 거꾸로 내려와 앉아 있다. 잔잔한 물에 바람이라도 일면, 물속에 비친 산은 부서져 가루가 된다.  

 

 

 

 

 

 

그 다음 슝마오하이(熊猫海:웅묘해=판다곰 바다)부터 계곡이 끝나는 부분까지 그야말로 어떤 말로도 설명이나 묘사가 불가능한, 단지 사진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물빛이 나타난다. 호수 아래에는 나무가 죽어 쌓여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이 나무가 어떤 때는 위에 있는 식물의 터전이 되기도 한다. 맑은 물에 물고기가 삐죽삐죽 돋아난 죽순처럼 박혀있다. 물고기 한 마리가 되비치는 태양과 한 몸이 되어 꿈틀 거리며 환상의 조합을 이루기도 한다.

 

 

 

 

 

 

 

 

 

 

 

 

 

 

 

 

 

 

 

 

 

맑은 물 흘러 넘쳐 천길 만길 떨어져 내리는 폭포를 지나면, 더워서 참지 못하고 바다에 뛰어드는 아이들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사진 찍기에 바쁘다. 전통 옷을 빌려 자신을 뽐내보기도 하고, 평소에 안 하던 포즈를 취해보기도 한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 여기가 별 천지라고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는데, 포즈는 무슨 포즈가 필요하랴, 그저 웃는 얼굴 하나면 족하고 남으리라.

 

 

 

 

 

 

 

 

 

 

 

연옥색 푸른 물에 전기 침을 맞은 듯,  어떤 이는 가던 길 멈추고 물끄러미 먼 산과 물 속의 산을 번갈아 바라본다. 어떤 이는 하늘을 보고, 어떤 이는 자신의 옷을 새삼스럽게 만져본다. 자신의 옷이 푸른 물에 염색되었는지 착각해서 일 것이다. 그러다가 얼굴을 만져보고 옷 소매를 내려다 본다. 어린 아이 집에 두고 먼 길을 떠나는 엄마처럼, 차마 발 길을 떼어 놓을 수 없는 어떤 이는, 갔던 길 다시 돌아와 푸른 물 다시 보고, 고개 숙이고 또 간다.

 

 

 

 

 

 

 

 

하늘에서 면사포를 쓴 신부가 나타났다. 신랑신부는 결혼 사진을 찍는다. 내 언제 저런 적이 있었더냐? 나는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그러나 저들처럼 바로 이 자리에서 저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 같은 포즈로 그럴 듯한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싶다. 푸른 기운이 그들을 감싸고 돌다 하늘에 부서진다. 나는 그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높이 쳐들어 "최고다"는 신호를 보냈다. 신랑 신부의 미소가 마음을 가득 담아 웃음으로 화답한다. 아, 잊지 못할 순간이다.

 

 

 

 

 

 

 

 

 

어느덧 좁고 깊은 계곡 물은 넓은 바위 위를 빠르게 흘러, 푸른 빛에서 흰 포말로 변한다. 아야, 누가 여기에 이런 목화를 뿌려놓았나! 아니 메밀꽃 자지러지게 핀 봉평의 달빛 밤인지도 모른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이 이 장면을 보았다면 그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할말을 잊고 한참 있다가 정신을 차리니 여기가 바로 진주탄이라, 진주탄.  

 

 

 

 

 

 

 

 

진주탄은 진주폭포로 이어진다. 흰 포말은 다시 흩어졌다 모여서 거대한 물줄기를 만들고, 그 물줄기는 다시 떨어져 또 한 차례 은하수를 만든다. 은하수가 땅에 떨어져 언제 그랬냐는 듯 평범하고도 평범한 강물이 될 때,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 아래로, 아래로 줄을 잇는다.   

 

 

 

 


 

 

 

(B 코스. 처차와 계곡이다. 지도에 나와 있는 장해가 멀리 보이고, 아래쪽의 상계절해와 중계절해는 물이 말라서 거의 바닥을 보인다. 그 중간에 있는 오채화는, 전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

 

 

 

 

<장해>

 

 

A 코스에서 넋을 잃고 심취해 있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B코스로 향한다. 버스가 멈추는 꼭대기 지점이 바로 장해가 보이는 지점이다. 장해는 마치 우루무치의 천산 천지, 또는 백두산 천지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옥색 푸른 물에 호수 뒤편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바위 산이, 주변의 침엽수와 시퍼런 조화를 이룬다. 호수 위에는 배 한 척,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저 태고적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오채지>

 

 

우차이츠(五彩池:오채지)라! 다섯 빛깔의 연못이라! 붉은색, 녹색, 푸른색, 노란색, 주황색이어서 오채지라고 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는데 영겁의 세월이 걸린다. 세상에 이런 빛이 있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너무나 엄청난 일이 있을 때 "형용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정말로 "형용할 수 없다"는 말은 바로 딱 한 곳, 바로 여기 이 오채지의 물빛을 묘사할 때 써야 한다. 보라, 이 가슴 저리는 물빛을 보라. 누가 감히 단지 몇 마디로 이 빛을 형용할 수 있으리오.

 

 

 

 

 

 

 

 

 

 

 

 

 

 

 

어느 해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했을 때, 나는 전남의 백양사에 간 적이 있었다. 백양사 앞에 있는 작은 호수에 떠 있는 단풍잎, 그리고 호수에 되비친 화려한 단풍 산을 보고 나도 모르게 "하느님"이라고 외쳤다. 그 물빛에 취해 할 말을 잊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정말 눈물 나도록 잊지 못할 내 평생 최고로 감격스러운 날이다. <백양사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C 코스: 수정구)

 

 

수정구는 누오르랑 폭포에서 시작된다. 두 계곡의 물이 합쳐져 거대한 물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폭포다. 이미 위에서 볼 것을 다 봐 버린 관광객들은 여기 와서는 별 감동을 받지 않는 듯 하다. 진주탄 폭포에서 터지는 가슴으로 우렁찬 굉음을 들었고, 오채지에서 영혼을 울리는 빛을 본 사람들이 아니더냐?  낮에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와 태양을 바라볼 때처럼, 조금은 겸연쩍고 조금은 야릇한 표정이 사람들의 얼굴 한 구석에 묻어난다.   

  

 

 

 

<누오르랑 폭포>

 

 

이곳을 구경한 사람들은 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다 다시 버스가 다니는 큰길로 올라가,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 아내와 나 둘만이 외롭게 잔교를 걷는다. 우리만 걸어가기에 조금은 의아스럽고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기왕에 걸어 내려가기로 마음 먹은 것 고집을 피워 끝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마침 머리 위를 가리던 나무숲은 모두 없어지고, 뙤약볕에서 비지 땀을 흘리며 걷는다. 강은 저 멀리 떨어져 있고, 주위에는 풀과 나무만 무성하다. "괜히 고집부리다가 생고생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자꾸 나는 것은 왜 그럴까?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신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부러워 보였다.  

 

 

 

 

<판자 길>

 

 그러나 곧 넓디 넓은 바다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비로소 해(海)라는 말을 쓸 수 있으리라. 세월이 지났어도 옛 애인의  따스한 향기는 남아있는 법이렸다. 물은 좀 탁해지고, 물 빛깔은 좀 변했어도, 광활한 바다의 모습으로 내 앞에 다시 돌아온 것은 오전에 본 물 그대로였다. 호수 아래는 거대한 물 속에 발을 담근 나무의 축제장이었다. 나무 사이를 뚫고 흘러가는 물은,  강가를 따라 내려가는 나와 숨바꼭질을 하였다. 내가 숨으면 그가 나타나고, 그가 숨으면 내가 모습을 들어냈다.   

 

 

 

 

 

 

 

 

 

 

 

 

 

 

 

 

얼마나 걸었는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관리 직원이 길을 막고 더 이상 걸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제는 버스를 탈 시간이라는 것이다. 시계를 보니 5시 50분. 오전 7시부터 걷기 시작했으니 정말로 오래 걷기는 걸은 셈이다. 느낌으로는 오늘 관광객 중에서 가장 많이 걸은 사람이 우리일 것이다.  이 날 우리는 거의 10시간은 걸었을 것이고, 거리는 20키로가 넘을 것이다.

 

 

 

 

 

 

 

 

 

 

 

새벽에 들어갔던 구채구 입구에 도착하니 뭔가 모를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흥분, 도취, 그리고 승리감이리라.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높이 들고 "구채구"라고 외쳤다. 태양은 서산 너머로 서서히 지고 있었다. 나는 붉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서 있다가 조금씩 발길을 옮겼다.  

 

 

사실, 오늘 보고 느낀 것은 내가 여태까지 본 것 중, 가장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명불허전(名不虚传)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한다. 유명한 사람은 뭔가가 있어서 유명한 것이며, 유명한 곳은 무엇인가가 있어서 유명한 것이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우선은 유명하다고 알려진 곳을 먼저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세상에 유명한 곳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죽기 전에 세상에 유명한 곳을 몇 곳이나 더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움직일 힘과 호기심이 있는 한, 나의 여행은 계속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행이란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 삶의 원천이요, 터전이자, 등대이기 때문이다.  

 

 

 

 

 

 

죽어서 저 세상에 가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을 보고, 또 누구보다도 많이 걸은 오늘, 나는 거기에 걸맞게 내 자신을 축하해야 했다. 음식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벽에 붙어 있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우리는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먹어보자고 했다. 단 두 사람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이내 습관이 된 듯 했다. 시간이 흐르자, 내 혀가 내 것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고, 눈에 붉은 등불만 보일 때, 누군가가 돌아가자고 말하는 듯 했다.

 

 

밖으로 나왔다.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 없는 이 발길 ----" 내 입에서는 옛날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기분 좋을 때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다. 그리고 또 가요가 이어졌다.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2011년 7월 18일, 오늘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정말 감격스러운 날이다!

 

 

(2011년 8월 14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