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1일 금요일(어제) 석병산 등산
1. 석병산(石屛山)은 "돌로 된 병풍"이란 뜻으로, 정선과 강릉의 경계에 있다 . 해발 1055미터이다. 백두대간의 일부분으로, 백봉령-생계령-(석병산)-두리봉-십당령으로 이어진다.
2. 내가 등반한 코스는 정선의 "백두 대간 산림생태 문화 단지"에서 출발하는 2.7키로(왕복 5.4키로)로 3시간 코스였다. 그러나 길을 잃어 5시간 걸렸다. *석병산에서 밧줄이 있는 아래쪽으로 절대 내려가면 안 된다. 소인은 설마설마 하면서, 길인가 아닌가 하는 가파른 낙엽 길을 밧줄을 잡고 내려갔고, 이러다가 큰 일 나겠다 싶어 다시 그 길을 "쎄빠지게" 다시 올라와야 했다.
2. 석병산 중, 사람이 올라 갈 수 있는 곳은, 산 꼭대기 즉, 병풍의 꼭대기이다. 따라서 실제로 돌 병풍을 바라볼 수 없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격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지붕에 올라가서 집의 정면을 볼 수 없는 격이라고나 할까?
3. 병풍 앞에 병풍을 볼 수 있는 산이 있으나 그 산에 가도 나무가지 때문에 돌 병풍은 볼 수 없다. 겨울이니까 잎이 떨어져 살짝살짝 병풍을 볼 수 있지, 여름에는 아마 전혀 볼 수 없을 것이다.
4. 돌 병풍은 대충 높이 200 미터, 좌우 100 미터 정도 되는 수직 바위로 보였으며 정말 대단하였다. 위에서 살짝 내려다 보면 다리가 후덜거리고 대단히 무섭다. 바람도 엄청 세다! 중간에 구멍난 바위"일월문"과 바위에 있는 "주황색 무늬"가 인상적이었다.
5. 큰 병풍 오른 쪽에 2개의 작은 병풍도 있다.
6. 어떻든 드론으로 촬영하지 않는 한, 인간으로서는 이 병풍을 병풍답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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