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 봄
어제 저녁, 봉평에서 사온 메밀술 먹고자다가, 오늘 새벽 1시 30분부터 국가대표 축구팀 사우디와 하는 것 3시반까지 보다가, 다행히 조규성 헤딩골로 1:0으로 이겨서 기분이 째짐. 잠을 자는데, 마누라가 비 온다고 깨워서, 졸면서 이것저것 치우느라고 치가 떨림. 아침이 되어서, 어제 방아다리 약수터에서 떠온 물로 밥을 하니 색이 파랗게 되어서, 밥에다가 독을 탔냐고 내가 마누라에게 물으니, 사람 잡는 소리 그만하라, 고 마누라 소리침. 마누라가 무서워 쥐죽은 듯이 있는데, 그때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밖을 보니, 어떤 사람이 개 두 마리를 편의점 옥상에 갖다 놓아 짖었던 것임. 사람은 얼씬거리지 않아 개들이 외로워서 서로 싸우는 줄 알고 있었음. 그때 마침 개 주인이 나타남. 나를 비롯한 몇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