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Beautiful the Nature is! - Albatross

중국 중원 여행기 3 "태항산 팔리구 풍경구와 구련산 서련촌"

6인용 검은 (자가용 영업?) 택시로 정주에 도착한 것은 3월 30일 오후 4시경이었다. 정주는 근처에 위치한 개봉, 송산, 낙양, 태항산을 가기 위한 교통의 중심지이지, 그 자체로는 별 볼 것이 없는 도시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정주는 회색의 칙칙한 아파트만 보이는, 밀물이 빠져나가 썰렁한 검은 갯벌처럼 보였다. 2025년 3월 31일 태항산에 있는 팔리구(八里沟: 빨리꺼우)와 구련산(九连山:지우리엔샨) 트레킹에 나섰다. 정주에서 태항산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여서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야했다. 정주에서 태항산에 가는 길 어느 지점에서 우리 버스가 황하강을 건넌다는 것을 백도 지도(百度地图: 바이두 띠투)에서 확인하고, 휴대폰 카메라를 버스 유리 창에 바짝 대고, 찍을 기회..

China 2025.05.26 2

중국 중원 여행기 2 "개봉"

“개봉(开封:카이펑)” *중국 중원지방과 관중지방에 대한 참고 지식 1. 중국의 큰 강으로 황하강과 양자강이 있다. 양자강은 황하강 아래 쪽에 있어서, 위의 지도에서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황하강만 설명한다. 2. 서쪽에서 흘러오는 황하강은 북쪽으로 흘러 황토고원을 끼고 크게 반원을 그려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이때 황토 고원을 지나면서 강물의 색이 누렇게 변한다. 황하강은 일반적으로 강폭이 300미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강이 흐르다가, 후커우 폭포에 이르면 그 폭이 약 40미터로 좁아진다. 따라서 물살이 빨라져서 거대한 폭포를 이룬다. 3. 후커우 폭포 아래에 있는 물고기중 용이 되려는 자는 이 폭포의 거센 물결을 뚫고 올라 하늘로 솟구쳐야 한다. 따라서 이 폭포는 용이 되는 문, 즉..

China 2025.05.22 6

중국 중원 여행기 1 "칭다오"

“알바트로스님, 1부터 10까지 중국어로 말해보세요!”“이, 얼, 싼, 스 ------ 지어우, 스” 지금부터 약 15년전, 인천에서 칭다오로 가는 화물 겸 여객선에서, 갑자기 KC님의 명령이 떨어졌다. 군대 시절 빨간 모자를 쓴 거무잡잡한 유격 조교의 명령보다도 더 두려움을 느끼며,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쓰러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 물고 되는대로 소리질렀다. 배 위에는 남녀노소 구별 없이 수십 명이 골고루 섞여 있었고, 모두의 얼굴에는 앞날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근심과 기대가 반반씩 섞인 표정이 묻어 있었다. 그들이나 나나, 우리는 모두 청도 1개월 중국어 연수를 떠나는 동학(同学)이었다. 나는 선실에서 나와 검은 물결 출렁이는 바다가 보이는 갑판으로 갔다. 몇 사람이 담배를 입에 ..

China 2025.05.17 2

한강에서 사라진 저자도 섬

*위 사진에 나온 "저자도"라는 섬이 한강에서 사라진 이유!  1. 강화 도령 철종, 그는 낮이나 밤이나 강화도에 두고온 춘자 생각 뿐, 나랏 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눈물과 한숨으로 막걸리에 돼지 껍데기 안주를 씹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2. 어느 날 봄, 한강 변 지금의 약수역 근처에서 햇볕을 쪼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춘자 생각에 잠겨있을 때, 한 궁녀가 요염한 미소를 띄우며 철종 앞을 지나갔다. 철종이 자신도 모르게 밖으로 나가 지나가는 궁녀의 팔을 잡고 얼굴을 보니, 그것은 자나깨나 그리워했던 춘자가 아니었다. "에라, 어디 춘자를 닮아가지고 나를 속여? 이자를 당장 죽여라!" 죄 없는 궁녀는 단칼에 목이 달아났다.   3. 그런데 잠시 후, 눈 앞에 "정말로, 진짜로, 진실..

Etc 2025.03.1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