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용 검은 (자가용 영업?) 택시로 정주에 도착한 것은 3월 30일 오후 4시경이었다. 정주는 근처에 위치한 개봉, 송산, 낙양, 태항산을 가기 위한 교통의 중심지이지, 그 자체로는 별 볼 것이 없는 도시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정주는 회색의 칙칙한 아파트만 보이는, 밀물이 빠져나가 썰렁한 검은 갯벌처럼 보였다. 2025년 3월 31일 태항산에 있는 팔리구(八里沟: 빨리꺼우)와 구련산(九连山:지우리엔샨) 트레킹에 나섰다. 정주에서 태항산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여서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야했다. 정주에서 태항산에 가는 길 어느 지점에서 우리 버스가 황하강을 건넌다는 것을 백도 지도(百度地图: 바이두 띠투)에서 확인하고, 휴대폰 카메라를 버스 유리 창에 바짝 대고, 찍을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