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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간 중미 여행기 17: 멕시코 1 "메리다와 우쉬말"

Albatross(곽영을/郭泳乙) 2015. 2. 22. 16:16

 

 

 

47일간 중미 여행기 17: 멕시코 1: 벨리즈에서 멕시코로 출국 

"멕시코의 메리다와 우쉬말"

 

 

 

 

 

 

<벨리즈 버스 터미널>

 

 

2014년 12월 1일 오후 7시 30분, 벨리즈 시티에서 출발한 칸쿤 행 야간 버스가, 국경 도시 체투말에 도착한 것은 밤 12시 경이었다. 차비는 무려 63,000원이었다. 또한 출국세 18,000원도 지불해야 했다. 운전수는 매표소에 가서 국경에서 칸쿤까지 표를 구입했다. 버스는 같되 표는 두 나라가 달랐던 모양이다.

 

 

그런데 같은 버스에 탄 한 승객에게 문제가 생겼다. 그녀가 벨리즈에 입국했을 때, 여권에 찍혀 있어야 할 입국 도장이 빠져있었던 것이다. 시간을 보내며 따져 보았지만 그녀와 남편은 결국은 멕시코로 넘어오지 못했다. 앞으로 다른 나라에 갈 때, 입국 도장 확인은 필수로 보였다.

 

 

<칸쿤 버스 터미널의 유리에 붙은 관광 안내지도>

 

 

몇 개의 도시에 정차하며 최후 목적지인 칸쿤에 도착한 것은12월 2일 9시 30분 경이었다. 칸쿤의 첫 인상은 멕시코는 확실히 과테말라에 비하면 선진국이라고 느낄 정도로 모든 것이 달랐다. 또 하나 멕시코에는 왜 이리 비만인 사람이 많냐는 것이었다. 특히 택시 기사들은 배가 나오지 않으면 택시 기사가 아닌 듯 했다. 인테넷을 찾아보면, 비만율 세계 1위는 미국으로 30%이고, 2위가 멕시코로 24%로 되어 있다. 하여튼 운동 게을리하고 치킨을 포함한 육류를 노상 섭취하니, 말 없는 몸은 주인 먹는대로 살을 불려 나갈 뿐이다.   

 

 

<칸쿤 버스 터미널 앞>

 

 

우리는 그때까지도 쿠바 행 비행기표를 구입하지 못하여 앞날의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어쩌면 쿠바를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버스 터미널 앞에 있는 여행사에서 비행기 표 예약을 이야기하다가 메리다행 버스 시간이 닥쳤다. 메리다에서 비행기표를 알아보기로 하고 오전 10 30분발 메리다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메리다 버스 터미널 앞>

 

 

메리다에 도착한 것은 칸쿤을 출발한지 4시간 뒤인 오후 2시 30분이었다. 마침 터미널 2층에 여행사가 있었다. 두 사람이  여행사에 들어가서 길고도, 지루하고, 힘든 협상에 들어갔다. 무려 4시간에 걸쳐서 노력한 결과, 일단 쿠바행 비행기표를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비행기는 칸쿤에서 출발하므로 다시 칸쿤으로 가는 버스표도 구입했고, 12월 3일과 4일 메리다에서 출발하는 1일 투어도 예약을 끝냈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  몇 군데 호텔을 둘러보았으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았다. 종업원이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하면 영어로 번역되어 나오는 핸드폰 앱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답답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결국 "마가리타"라는 호텔을 선택했다.

 

 

그날 너무 먼 곳을 오느라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해서 모두 배에서 쪼르륵 소리가 나고, 눈이 십리는 들어간 듯 했다. 현지인에게 물어 찾아간 지역에 마땅한 곳이 없었다. 다시 돌아오다가 어떤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10명이나 되는 한국인이 들어가니 좀 놀라는 듯 했다. 각자가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나올 때 문제가 생겼다. 우리는 각자 주문해 먹은 음식 값이 너무 달라서, 각자가 먹은 음식비는 각자가 지불하기로 했다. 종업원은 전체를 일행으로 보아 전체 요금만 계산하여 일괄 지불할 것을 요구하였다. 식사를 하기 전에 이런 사실을 종업원에게 알렸다면 미리 준비를 했겠지만, 다 먹고 나서 따로 계산이라니  어린 종업원이 황당해하는 모습이 얼굴에 역력했다. 시간이 흘러도 종업원은 각자 계산서를 가져오지 못하고 끙끙 대고 있었다. 조금 더 있으면 "내 더러워서 종업원 못해먹겠네."라고 말하면서 박차고 밖으로 나갈 것같은 분위기였다. 결국 우리는 다시 메뉴판을 가져다가 보고 각자가 먹은 음식 값을 스스로 계산해서 냈다. 계산이 맞아 돌아간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각자 계산을 원칙으로 하고, 특별한 경우만 일괄 계산제로 식비 계산법을 바꿔버렸다.

 

  

<메리다 시내의 일부: 가운데 파란 지점이 대광장>

 

 

<광장과 뒤의 San Iidefonso 성당>

 

 

<이 공원에 있는 흰색 의자는 두 개가 S자 형태로 붙어 있다.  앉으면 자동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어 있다.>

 

 

<성당 맞은 편쪽의 건물>

 

 

<Montejo의 집>

 

 

유카탄 반도의 서부에 있던 나라가 마야판이었는데, 이들은 Xiu 마야와 Cocom 마야로 나누어 서로를 물고 죽이는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때 Montejo라는 스페인 정복자가 이들 사이에 개입을 하게 된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처음에는 Xiu 편을 들어 Cocom을 물리친다. 그 다음 Xiu를 정복시키고, 이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킨다. Montejo 일가는 결국 1542년 Merida를 건설하게 되고 마야인들을 종으로 사용하게 된다. Montejo의 집은 현재 박물관 및 상가로 사용되는데, 전면에 새겨진 조각이 재미있다. 정복자(아마도 스페인 사람)이 마야인의 머리를 밟고 서 있다. 그 아래 힘 없는 마야인의 처절한 얼굴이 새겨져 있다.(Lonely Planet 인용)

 

 

<정복자가 피정복자의 머리를 밟고 서 있다.>

 

 

 

 

메리다 시내는 거의 대부분 낮은 건물로 스페인식으로 지어져 있다. 그 사이에 난 도로도 반듯하게 건설되어 있어서 과연 역사가 깊은 도시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메리다 시내의 많은 유적은 마야 유적지를 허물고 그 돌을 가져다 만들었다.  그 당시 정복자 스페인 사람들의 눈에는 모두 미신에 차 있는 마야인들의 유적을 없애고 이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다.

 

 

 

 

 

 

 

 

 

 

중간에 메리다 대학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학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도 없고, 말을 거는 사람도 없었다. 캠퍼스 바닥에는 가지런히 돌이 박혀있었고, 박힌 돌 사이로 파란 풀이 점점이 박혀있었다. 그 위에 마구 버려진 흰 휴지 조각이, 여기는 자유를 만끽하는 곳이다라고 말하는 듯 했다.

 

 

 

 

조금 옆을 걸어오는 데, 누군가가 닫혀진 셔터를 발로 차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경찰이었다.  안에서 대답이 없자, 어디서 큰 망치를 가져와서 망치로 치고 발로 차서 셔터를 부셔 버렸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발길을 옮겼다. 아마 어떤 위급 상황에 대한 전화를 받고, 이에 대처하는 것으로 보였다.

 

 

 

 

 

 

<메리다 시내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린다.>

 

 

 

 

 

 

 

 

<영어 학원 광고>

 

 

 

 

시내의 한 여행사 앞에 붙어 있는 여행 광고판. Uxmal 1일 투어에 300페소(약 23,000원), Chichen Itza는 350페소(약 27,000원)이라고 적혀있다. 외국에 가서 특별히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여행사를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면, 가는 곳마다 금액이 모두 다르다. 어떤 곳은 일반적인 요금의 60-70%를 받는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손님의 신청을 받아, 다른 여행사에 넘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여행객을 태우고 목적지로 가는 경우도 있었다.

 

 

<아침에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한 학교의  교실에 붙어있는 게시물을 찍었다. 학생들 앞에 붙어 있는 온도 표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떤 건물 앞에 붙어 있는 조각 또는 화석의 일부로 보인다.>

 

 

 

 

어디 가나 삶의 명암은 있는 법인가 보다. 전쟁 영웅들을 기리는 상 아래에 어떤 사람이 밤새도록 찬 이슬을 맞고 잠을 자고 있다. 어찌 보면 불쌍하기도 하지만, 또 어찌 보면 아무런 간섭도 없이 자고 싶은 곳에서 잘 수 있는 자유가 그에게는 최고의 선물인지도 모르겠다. 누구 말마따나 세상은 불공평하다. 불공평한 세상을 잘 적응하는 것이 인간의 능력일 것이다.

 

 

 

 

<우쉬말 구글 지도>

 

 

<마법사의 집>

 

 

우쉬말에 들어가면 맨 처음 보이는 육중한 건물이 바로 마법사의 집이다. 녹색 잔디를 전면으로 훤칠하게 서 있는 청년같은 느낌이다. 오후의 햇빛이 비스듬히 비쳐주어서 사람들의 그림자가 초록의 잔디밭에 길게 뻗어 있다.

 

 

<마법사의 집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 Puuc(옛 유카탄 지방 또는 마야 건축 스타일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형태로 지어진 35미터 높이의 건물로 동서남북의 면이 모두 다르게 건조되었다. 알려진 바로는 5단으로 축조되었고, 마법사의 신전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야자나무로 지어진 마야식 주택의 한 형태이다. 우주와 신을 묘사한 최고의 표현 방법이라고 적혀 있다.>

 

 

 

 

 

 

 

 

 

 

 

<마법사의 집 뒷면: 문은 비의 신 Shac의  입이다. 앞에 있는 둥근 석조물은 남근석이 부러진 것이다.>

 

 

 

 

<여기저기 이구아나가 보인다>

 

 

 

 

 

 

어디를 가나 붙어 있는 것은 비의 신이라는 Shac신과 깃털달린 뱀의 모양이 대부분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꺼내 신에게 바치고 뱀과 재규어 앵무새 등을 숭배하는 이들은 나서 죽을 때까지 그들이 숭배하는 대상이 기뻐할 방법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이니까 개인의 자유니, 행복이니, 창의성이니, 권리를 생각했지, 그들에게는 인간이라는 것이 저 발밑에 걸어가는 수 많은 개미 떼 중의 한 마리 개미와 뭐가 달랐을까? 누가 의도적으로 밟으면 그냥 죽는 것이고, 지나가다 무심결에 밟아도 죽는 것이고, 그가 기분 나빠서 발을 직직 끌고 가면 그 경로에 있는 놈은 그저 끽 소리 못 하고 죽는 도리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좋은 세상에 태어났다. 옛 조상들에게 그저 송구할 따름이고,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분에 넘치고 황송할 따름이다.

 

 

 

 

 

 

<수녀의 사각형→사각형으로 된 수녀원: 뱀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수녀의 사각형은 무엇으로 쓰인 곳인지 기록이 없어 알 수가 없다. 군사학교, 왕의 학교, 또는 궁전의 일부라는 설이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위에는 선명한 뱀의 모습이 보이고 아래에는 많은 방이 있다. 저녁에는 이곳에서 레이저 쇼가 벌어진다. 화려한 장식이 많으며, 마야 문명의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예술품의 하나로 보인다.

 

 

 

 

<수녀의 사각형 서쪽>

 

 

<광장을 이구아나가 걸어다닌다. 그 옆에 있는 원통도 뱀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수녀의 사각형 밖에 있는 공놀이 경기장. 뚝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 저기 사방에 놓여있는 깊은 우물. 여기에 빠지면 죽음이다. 이런 곳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

 

 

<클로즈 업해서 찍은 이구아나. 마치 졸리는 할아버지 눈 같다.>

 

 

<피라밋>

 

 

<피라밋에서 본 우쉬말: 거북의 집에는 상부에 거북이 형상이 있다고 한다.>

 

 

<피라밋에서 본 마법사의 집>

 

 

<피라밋 위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피라밋 옆에 있는 건축물. 무엇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다.>

 

 

 

 

<통치자의 궁전(Palacio del Gobernador>

 

 

통치자의 궁전은 마야 전문가인 Michael D Coe의 말을 빌면, "우쉬말에서 가장 섬세하고 Puuc 미술의 핵"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의 입장에서 보면 100m 길이의 정교하게 쌓아진 무늬가 있는 건축물일 뿐이다. 앞면의 모습도 뱀의 허물이나 또는 뱀의 모습을 그려 놓은 듯하고, 맨 위에 있는 고리 모양의 연속된 돌은 뱀의 몸뚱이로 보였다. 뱀으로 태어나려면 마야에서 수백년 전에 태어나야지, 한국에서 태어나면 그저 몸보신 용 이외에는 저주의 대상밖에 되지 않는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때와 장소를 가려서 세상에 나와야 한다. 마음대로 그럴 수 없는 것이니 우리는 이것을 운명이라 부른다. 뱀은 사명(蛇命)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 당시 인간의 사명(使命)은 사명(蛇命)을 위해 사명(捨命)하는 것이었다!

 

 

<출구 근처에 있는 석조물. 재규어 두 마리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출구 근처의 벽화>

 

 

<저녁 식사를 제공한 호텔의 수영장>

 

 

<야간 레이저 쇼: 벽에 뱀의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어두워 지기를 기다려 수녀의 사각형에서는 야간 레이저 쇼가 벌어진다. 본래 우쉬말 투어를 예약할 때, 왜 오전에 출발하지 않고, 오후에 출발하는 지 궁금했는데, 결국은 야간 쇼를 구경할 예정이었던 것이다. 맨 위에 앉아서 쇼를 구경하는데 천연색으로 벽을 비추면서 화려하게 레이저 쇼가 시작되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던 뱀의 모습도 불빛을 받아 선명하게 보였다. 사람들이 저기 뱀이 보인다, 고 소리쳤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뱀이 꼬리를 바닥에 치는 소리와 앵무새의 소리, 그리고 재규어 소리가 우쉬말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소나기가 내리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푹 들어간 구멍을 찾아 사람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러나 몇 사람은 오는 비를 맞아가며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 스페인 말로 진행된 해설은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해설이고 뭐고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심정으로 바뀌고 있었다. 시간이 가자, 사람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하더니, 끝날 무렵에는 몇 사람 남지 않았다.  

 

 

중국 양삭의 강위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쇼가 생각이 났다. 수 많은 사람들이 양삭의 강위에서 펼치는 쇼는 그야말로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대 서사시다. 그러나 여기 레이저 쇼는, 내 생각에 핵심적인 것 약 10분만 보여주고 끝났으면 칭찬을 받을 그런 내용으로 보였다. 물론 내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그런 면도 있지만, 이 유적지 관리자들은 세계의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학습을 하고 돌아올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쇼가 끝나고 버스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평소보다 힘이 없고 둔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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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벨리즈 시티에서 칸쿤 버스비: 약 63,000원

12월 1일 숙박비: 없음(버스에서 잠)

12월 2일: 칸쿤에서 메리다 버스비: 약 41,000원.

12월 2일: 칸쿤에서 쿠바의 하바나까지 항공료 및 메리다 2일 투어비 예약: 1인당 약 435,000원

12월 2일: 메리다에서 칸쿤까지 버스 예약비: 1인당 약 41,000원

12월 2일: 메리다 3일 숙박비. 2인 1실 63,000원(하루 약 21,000원)

12월 3일 우쉬말 유적지 입장료 및 레이져 쇼 비: 1인당 약 20,000원

*이날 너무 많은 돈을 써서 확실하지 않은 부분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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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2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