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여행기 9 "여행기를 끝내며" 일반적으로 여행이란, 떠난다는 생각만으로 즐겁습니다. 떠나면 얼마나 좋은 장면과 사건이 나타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립니다. 그러나 막상 여행이 정말로 그렇게 즐거운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당장 비행기를 타기 위한 수속을 밟을 때부터 긴장 됩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숙소를 구하거나 예약된 곳을 찾는 것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사 먹거나 해 먹는 것도,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교통편을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다녀와야 할지 정한다는 것은 즐거움은커녕 괴로움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그 고통은 몇 배로 늘어납니다. 다음 날부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에 일어나 저녁이 될 때까지 밖에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