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놈이 죽일 놈이다 (A story of 2010 Wold Cup) 진 놈이 죽일 놈이다! 요즈음 월드컵으로 해가 지는지 뜨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월드컵 일정표를 식탁 옆에 붙여두고, 다음 날 볼 시합 중, 꼭 봐야 할 시합은 빨간색으로, 아마도 볼 것 같은 시합은 초록색으로 표시하고, 보지 않을 시합은 아무 표시도 하지 않는다. 이러다 .. Essays 2012.08.05
100일간 고립기 3 (100-day Isolated life 3) 100일간 고립기 -3-(최종편) 어느덧 5월이 되었다. "퉁소는 불어도 세월은 간다." 고립이건 난립이건 간에 세월은 흘러갔다. 3월 "기초반"에서, 4월 "실력 향상반"으로, 이제 5월이 되어 "프리 토킹반"으로 올라갔다. 프리토킹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냥 세월이 가니 올라가는 것.. Essays 2012.08.05
100일간 고립기 2 (100-day Isolated life 2) 곽영을 100일 고립기 -2- 식탁에 놓여져 있는 소주와 땅콩을 보니 갑자기 어떤 노래가 생각이 났다. "술이나 따르면서 설움을 엮어보자"는 가사가 생각이 난 것이다. 그 노래가 바로 "충청도 아줌마"였다. 와도 그만 가도 그만, 방랑의 길은 먼데. 충청도 아줌마가 한사코 길을 막네. 주안상 .. Essays 2012.08.05
100일간 고립기 1 (100-day Isolated life 1) 곽영을의 100일간 고립기 -1- 2010년 3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100일간, 나는 나 자신을 고립시키려 노력해왔다. 100일 동안 나는, 2010년 3월 1일 이전에 알았던 그 누구도 만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전화를 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100일간 단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으려고 결심했다. .. Essays 2012.08.05
중국어 공부 (Learning Chinese) 중국어 공부 칭다오에 1 개월간 어학 연수 갔을 때의 일이다.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7시반만되면, 창 밖에서는 우리 연수단원 멤버인 네 명의 초등학생이 아침 운동을 하면서 떠드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 왔었다. 그럴 때면, 나는 무거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눈을 감고 한 참 동안 그 소.. Essays 2012.08.05
구마가이 수가코 2 (A Japanese woman called Sugako 2) 구마가이 수가코 2 오늘 집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어보니 우체국 택배였다. 서명을 하고 물건을 받았는데, 무엇인가 묵직했다. 주소를 보니 일본에서 온 소포였다. 택배원이 간 후 포장지에 붙어 있는 주소를 보니, 지난 번에 우리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 Essays 2012.08.05
구마가이 수가코 1 (A Japanese woman called Sugako) <민속촌 입구에 서 있는 구마가이 수가코> 구마가이 수가코 한 친구의 제안으로 "육사동"이라는 카메라 동호회를 만들어 회원이 "무려 세 명이나" 됐다. 마침 오랜만에 우리 동회회가 민속촌으로 사진 활영을 가기로 되어 있었던 7월 26일의 일을 여기에 기록하려고 한다. 민속촌에 가 .. Essays 2012.08.05
청춘을 돌려다오 (Oh, youth) <2009년 2월 봉화 청량사> 청춘을 돌려다오 어제, 아니, 밤 12시가 넘었으니까 그저께, 2009년도 7월 6일자 코리아 타임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USA Today에 게재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사람들에게 몇 살을 늙은 나이로 보느냐고 물었다. 평균을 내보니, 68세부터 노인이라는 말을 사용.. Essays 2012.08.05
아, 의장대 (Honor Guard) <경기도 벽초지> "아, 의장대!" "번쩍이는 백철모에, 명예를 걸고요. 붐빠붐빠 행진 속에, 청춘은 갑니다. 처녀 열아홉 살 아름다운 꿈 속에는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오늘은 어느 곳에 행사를 가고 내일은 어느 곳에 파티를 가나 우리는 의장대, 의장대 우.. Essays 2012.08.05
이제 모든 것을 이루었도다 (I have achieved all) <2006년 12월 13일 진천 농다리> "이제 내 모든 것을 이루었도다!" 어떤 것을 분리하거나 두 동강이 낼 때, 우리말에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베다", "자르다", "끊다"라는 세 동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베다"는 것은 보통 "풀을 베다," 또는 "목을 베다"처럼 큰 도구, 즉 큰 칼이나 도끼 등.. Essays 2012.08.05